이천 부발역 에피트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거래량이 큰 폭 늘어나고 있고, 매매가도 고공행진을 보이는 등 지난해와 비교해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 새 아파트 공급부족을 비롯해 금리인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 1~4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8만3637건으로 지난해 동기간(6만1142건) 대비 약 36.8%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올 4월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1만5905건으로 지난 1월(1만9748가구)을 시작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가 활발하다 보니 집값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12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37%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0.17%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 흐름 속 입지나 상품성 등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시장 회복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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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똘똘한 한 채의 경우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는 것은 물론, 지역 시세까지 리딩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소재 ‘래미안슈르’ 전용 84㎡는 이번 달 20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월 동일평형 평균 매매가(15억7667만원) 대비 약 26.85% 상승한 수치로, 1년 만에 약 4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과천 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14.29%)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이 단지는 교육, 교통, 자연환경 모두 갖춘 선호도 높은 입지에 공급된 데다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평면설계 등으로 우수한 상품성까지 겸비한 ‘똘똘한 한 채’로 평가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금리와 정치적 불확실성, 건설업 부진 등이 맞물려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띤 지난 2년 여 간의 흐름과 달리 올 들어서는 여러 긍정적인 요인들이 부각되며 시장 회복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며 “특히, 시장 회복기의 경우 똘똘한 한 채를 시작으로 반등세가 뚜렷했던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이라면 입지나 상품성 등을 모두 갖춘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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