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7% 상승해 2022년 5월6일(0.08%↑) 이후 2년 5개월 만에 주간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공급 희소성과 앞으로 자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대출 의존도가 낮은 자산가 수요층이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집값 강세가 잇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무등산 고운라피네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0.03% 올랐다.

재건축이 0.07% 뛰었고 일반아파트가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3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하며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0.01% 상향 조정됐다.

서울은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 지역이 한 곳도 없는 가운데 동북권 대단지 아파트와 강남권 정비사업 추진단지 위주로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각 자치구별로는 ▲동대문(0.08%) ▲강남(0.07%) ▲광진(0.06%) ▲성동(0.04%) ▲성북(0.03%) ▲마포(0.03%) ▲강동(0.03%)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 운정 무등산고운라피네 동패동과 다율동 내 신축아파트 위주로 0.01%,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시범삼성·한신 등이 100만~250만원 올라 0.01% 상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03%) ▲수원(0.03%) 등이 오른 반면 부천은 상동 라일락신성미소지움, 춘의동 우남푸르미아 등이 250만~500만원 빠지며 0.01%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지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은 전셋값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0.02%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씩 상승했다.

각 자치구별로는 동대문(0.10%)이 주간 기준 0.10% 상승하며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마포(0.04%) ▲성북(0.03%) ▲강남(0.0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이 0.06%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은 ▲안산(0.09%) ▲인천(0.04%) ▲의정부(0.03%) ▲수원(0.02%) ▲구리(0.02%) 위주로 상승했다.